저축은행 예금 금리 하향 '5% 상품 실종' 어디까지 내려가나?
저축은행 예금 금리 하향 '5% 상품 실종' 어디까지 내려가나?
이번시간에는 저축은행 예금금리 인하에 대해 어떤 이유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
저축은행의 예금 금리가 2023년 들어서도 내림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. 시중은행들이 이자율 경쟁에서 한 발 물러서자 저축은행업계도 여유를 되찾는 분위기입니다. 반면 높아진 기준금리만큼 높은 이자율의 예금 상품을 찾는 현명한 금융 소비자들의 실망감만 커지는 모습입니다.
2023년 1월 10일 JT저축은행은 연 5.5% 금리를 제공하던 회전식정기예금(변동금리) 상품의 금리를 연 5점 3%로 하향 조정했습니다. 웰컴저축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연 5.2%에서 연 5.0%로 하나저축은행도 비대면 세바퀴 정기예금 금리를 연 5.5%에서 연 5.3%로 줄줄이 하향했습니다.저축은행들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사이 최고 연 6.5%에 육박하던 예금상품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에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지만 현재는 연 5점 5%를 넘는 예금금리 상품은 거의 사라진 상태입니다.
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5.24%로 집계됐다.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11일 5.48에서 0.25%포인트(p) 낮아진 수준입니다. 평균금리가 가장 높았던 지난해 11월 말(연 5.53%)과 비교하면 약 0.2 8%p 내렸습니다. 저축은행업계의 예금금리 인하 배경에는 여유자금 확보와 시중은행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. 금융당국이 은행 등 1금융권으로의 자금쏠림을 막기 위해 예금금리 인상 자체를 당부하면서 한 때 연 5%에 육박했던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최근 4%대로 내려왔기 때문입니다.실제 최근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의 1년 만기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.98 에서 4.27% 로 불과 두 달 전인 11월 연 5%를 넘은 상품이 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.
보통 일반적으로 저축은행은 은행 예금금리 대비 0.8 에서 1.0%p 높은 금리를 제시해 수신고를 유치하는 만큼 시중은행의 금리 변동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. 저축은행업계는 현재의 예금금리 수준이 정상적인 수준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. 되려 더 낮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예금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올라야 하는데 최근 은행권 대출금리가 연 8%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은 것과 달리 저축은행은 이미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%에 가까운 금리로 중금리 대출을 취급하는 만큼 대출금리를 더 올릴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.
정리하면 저축은행 업계가 예금 금리를 인하한 것은 시중은행이 예금 금리를 내린 영향이 큽니다. 시중은행 예금금리는 한때 연 5%에 육박했으나 최근 들어선 3% 후반대까지 내려왔습니다. 금융당국이 1금융권으로의 자금 쏠림을 우려해 수신금리 경쟁 자제를 권고하면서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입니다. 지난해에도 시중은행이 예금이자를 줄줄이 높이자 저축은행들이 연쇄적으로 높인 바 있습니다. 두 달 전 연 5%를 넘었던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는 최근 들어 3%대까지 내려오고 있는데요. 은행채 발행이 재개되면서 자금조달이 용이해진 데다 금융당국도 예금 금리 인상 자제를 권고했기 때문입니다. 하지만 대출금리 상승세는 꺾이지 않으면서 예대금리차는 더 벌어지면서 금융권이 이자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. 시중은행에서는 신용대출이 7% 수준의 금리를 보이고 있고 저축은행은 이미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%에 가까운 금리로 서민들에게 중금리 대출을 취급하고 있습니다.
다만 한국은행이 오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경우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업계의 예금금리가 또 다시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 시장은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점 5%로, 0점 25%p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.
이번 시간에는 저축은행의 예금금리에 대해 안내 드렸습니다. 저축은행 예금금리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.